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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슈

2025년 4월 8일 홍콩 항셍지수 마감 시

by Thanksbro 2025. 4. 8.

2025년 4월 8일 홍콩 항셍지수 마감 시황 – ‘블랙 먼데이’ 후 진정세

전체 마감 시황 개요

홍콩 증시는 전날 기록적인 폭락 이후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4월 8일 항셍지수(Hang Seng Index)는 장중 한때 2만 포인트를 회복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반납하며 전일 대비 불과 +0.06% 오른 19,841pt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 13%대 폭락으로 약 3,00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며 1월 말 이후 최저치(19,828.30pt)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날 지수는 사실상 보합권으로 마감한 셈입니다​

 

. 한 마디로 전날의 ‘블랙 먼데이’ 충격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당일 항셍지수의 변동성은 여전히 높았습니다. 시초가부터 약 +3% 급등 출발한 지수는 오전장에 상승폭이 +1%대까지 축소되기도 했으나, 오전 장 마감 시점에는 +1.6% 상승한 20,140.78pt를 기록하며 비교적 강한 반등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 상승분이 대부분 소멸되었고, 결과적으로 종가는 간신히 **전일 대비 플러스(+)**를 유지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날 **항셍테크지수(Hang Seng Tech Index)**도 오전 한때 +5~6% 급등했다가 상승 폭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종가 기준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며 전날의 일부 낙폭을 만회했습니다. 한편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홍콩과 달리 **0.1% 미만의 약보합(-0.07%)**으로 마감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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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지수 및 지표 요약 (4월 8일 마감)

  • 항셍지수: 약 19,840pt (전일 대비 +0.06%)​– 장중 고점 약 20,450pt, 저점 약 19,800pt
  • 항셍테크지수: 장중 한때 +5%대 급등 → 종가 기준 소폭 상승 (전일 -17% 폭락 분 일부 만회)
  • 상하이종합지수: 3,094.26pt (전일 대비 -0.07%) – 보합권 마감​
  • 주요 거래규모: 오전 half-day 거래대금만 HK$2,266억에 달하는 등 거래량 폭증​(전일 급락 때 기록적 거래대금)
전일(4/7) 항셍지수는 -13.22% 폭락했고, 이날(4/8)은 +0.06% 소폭 상승

상승 및 하락 요인 분석

이번 주 초 홍콩 증시의 급등락 배경에는 글로벌 경제 이슈, 특히 미·중 무역분쟁의 격화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날 ‘블랙 먼데이’ 폭락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고율 관세 폭탄 발표와 이에 대한 중국의 보복 관세 시행 소식이 직접적인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세계 양대 경제대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증폭됐고, 4월 7일 홍콩 항셍지수는 하루 만에 13% 넘게 폭락하며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일일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홍콩 시장은 4월 4일 부활절 연휴(공휴일)로 휴장했던 탓에, 미국·유럽 증시 폭락 여파를 주말 지나 월요일에 한꺼번에 반영하며 충격이 증폭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본토 시장도 이날 CSI300 지수가 -7% 급락하는 등 동반 폭락세를 연출했으며,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에서 일제히 탈출하는 패닉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폭락에 중국 및 홍콩 당국의 긴급 대응도 뒤따랐습니다. 중국 정부는 급락 당일 국가 팀으로 불리는 중앙후진(中央汇金) 등 국유 자금을 투입해 본토 증시 안정에 나섰고, 다수 상장기업들은 자사주 매입 및 지분 확대를 발표하며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대표적으로 텐센트는 4월 7일 약 6억 홍콩달러 규모의 자사주 140만 주를 매입한 것으로 공시되었는데, 이러한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러시가 투자 심리 완화에 기여했습니다.​

홍콩 금융당국과 정부 측에서도 시장 안정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홍콩 행정장관은 미국의 “가차없는(ruthless)” 관세 정책에 맞서 더 많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대외 충격에 대응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튿날인 4월 8일 홍콩 증시의 반등 시도는 이러한 당국의 개입과 지원 의지, 그리고 해외 증시 반등 분위기에 힘입은 바가 컸습니다. 폭락 다음 날 아시아태평양 시장 전반이 기술적 반등에 나선 가운데, 도쿄 니케이지수는 전날 -7.8% 폭락에서 +5.8% 급등으로 돌아섰고,​

서울 코스피 역시 --7%대 급락 다음 날 +2% 내외 상승세를 보이는 등 ‘데드 캣 바운스’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도 개장 직후 이러한 지역 증시 훈풍과 함께 **2만 선을 회복하는 강세 출발(+3% 이상)**을 보였습니다. 또한 중국 정부가 전날 보험사의 주식 투자 한도를 상향하는 등 정책 지원을 검토하고, 국유기업들에 주가 부양을 위한 추가 매입을 독려한다는 소식도 전해져 투자 심리가 오전 한때 개선되었습니다​.

다만 상승 모멘텀의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했습니다. 미·중 무역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이며, 중국 상무부가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추가 보복을 경고하는 등 협상 타결의 기미가 없는 상태입니다​.

미국 측에서도 고율 관세를 추가로 50%p 인상하겠다는 위협까지 나와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탓에, 홍콩 증시의 반등도 하루 만에 제한적인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국제 투자은행들은 이번 관세 충돌이 중국 경제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UBS의 왕타오(Tao Wang) 중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충격의 영향이 매우 클 것”이라며 중국의 연간 성장률 목표 달성이 한층 어려워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무역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홍콩 금융시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당일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게 된 것입니다.

업종별 흐름: 금융·부동산 vs 기술·헬스케어

전날 홍콩 증시 폭락은 전 업종에 걸친 전면적 하락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성장주와 경기민감주 위주로 급락세가 두드러졌는데, 항셍기술지수가 **-17% 폭락(사상 최대 일일 낙폭)**할 정도로 기술주 전반이 공황 매도를 맞았습니다​.

 

전 세계 공급망 충격 우려로 태양광·반도체 등 기술 제조주, 클라우드·인터넷 등 IT주, 전기차 등 신산업주까지 일제히 10~20%대 폭락하며 투자자들은 좀처럼 볼 수 없는 급락장을 경험했습니다.​

 

여기에 은행·보험 등 금융주도 무역전쟁 충격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크게 조정을 받았고, 에너지·원자재 관련주 역시 글로벌 수요 둔화 전망에 매도세가 쏟아졌습니다.

 

상대적으로 필수소비재나 헬스케어 등의 수비주들도 동반 하락은 피하지 못했으나, 경기와 무관한 방어주 특성 덕분에 낙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전날 의약품과 소비 전자업종이 특히 낙폭이 컸다는 본토 매체 보도도 있었는데, 이는 해당 업종들이 미·중 분쟁에 직접 영향받는 중국 기업 실적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4월 8일 반등장에서는 전날 가장 크게 급락했던 업종들이 주도적으로 되돌림 상승을 연출했습니다. 항셍 기술섹터 지수는 오전 한때 +5% 이상 급등하며 지수 반등을 견인했는데, 중국 대형 기술주들과 신산업주들이 일제히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오전장 과반수 이상의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인터넷·IT 주식들이 두드러진 회복세를 나타냈습니다. 한때 홍콩 상장 중국 기술주 대장주들 대부분 3~7%대 급등을 연출했는데, 예를 들어 **징둥닷컴(JD.com)**과 넷이즈(网易) 주가는 오전에 각각 약 +7% 상승하며 블루칩 중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고,​

샤오미도 +5% 넘게 급등하는 등 투자 심리가 기술주 전반에 걸쳐 회복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반도체주 등 하드웨어 기술주도 강세를 보여, ASM페시픽홍광반도체 등의 종목이 두 자릿수(10% 이상)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중국 정부의 식량안보 정책 수혜 기대에 농업 및 식품주 일부가 강세를 이어갔고, 로봇 등 혁신산업 테마주들도 장 초반 급등세에 동참했습니다​.

 

한편 전통적인 금융권과 산업재 섹터의 회복은 상대적으로 미온적이었습니다. 전날 **은행주 폭락(-15%~-16%)**을 주도했던 HSBC와 스탠다드차터드 등의 대형 금융주는 반등폭이 3% 미만에 그쳤거나 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중국 보험주본토 은행 H주 등도 일부 종목을 제외하곤 큰 반등 없이 약보합 수준에 그친 종목이 많았습니다. 부동산 업종 역시 홍콩 부동산 개발사들의 주가 흐름이 지수와 엇비슷한 보합권에 머물면서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다만 중국 부동산 경기 부양 기대에 일부 본토 부동산주가 강세를 보이는 등 부동산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고 전반적으로는 시장 평균 수준의 흐름을 따라갔습니다. 헬스케어 업종의 경우 방어주 특성 덕분에 전날 충격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했고, 이날도 큰 움직임 없이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였습니다. 증권가에서는 경기와 무관한 의료·건강주 등이 중기적으로 여전히 구조적 기회를 지닌 저평가 영역이라고 평가하고 있어​,

무역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헬스케어 섹터는 비교적 견조한 투자 심리를 유지하는 모습입니다.

요약하면, 4월 8일 반등장은 기술주, 신성장주 등 전날 급락폭이 컸던 업종이 이끌었고, 금융, 부동산 등 전통 업종은 소극적 반등에 그쳤습니다. 에너지원자재 관련주도 국제 유가 움직임 등에 따라 혼조세를 보이며 지수에 중립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홍콩 증시의 업종별 흐름은 무역전쟁 이슈와 정책 기대감에 따라 명암이 갈린 하루였습니다.

주요 기업 주가 동향: 텐센트·알리바바·HSBC·샤오미

이번 변동장에서 홍콩 증시 대표 기업들의 주가 역시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우선 시가총액 1위 기술주인 **텐센트(Tencent, 0700.HK)**는 전날 두 자릿수 급락으로 큰 충격을 받았으나, 자사주 매입을 통한 적극적인 주가 부양에 나서면서 투자 심리를 추스르는 데 일조했습니다. 텐센트는 폭락 당일 6억 홍콩달러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으며, 이러한 긴급 부양 조치 이후 4월 8일 주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되찾았습니다​.

이날 텐센트 주가는 장중 한때 반등세를 보였으나, 종가 기준으로는 전일 대비 보합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장에서는 텐센트의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이 투자자들에게 신뢰 회복 신호를 주었고, 이는 기술주 전반의 반등 분위기 형성에 기여했다고 평가합니다.

알리바바(Alibaba, 9988.HK) 역시 미·중 갈등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대표 종목으로 전날 급락 후 반등 탄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알리바바 주가는 4월 8일 **장중 소폭 상승했다가 강보합(+0.1%p)**으로 마무리되었는데,​

이는 해당 종목에 저가 매수세와 차익 실현 매물이 교차한 결과입니다. 특히 알리바바는 이날 본토 투자자들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 눈에 띄었습니다. 홍콩증권거래소 후강퉁(南向, 본토→홍콩) 통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본토 자금 약 151.7억 HK$ 순매수로 남향자금 순유입 2위를 기록해 텐센트(3위, 103.4억)보다도 많은 본토 매수세가 유입되었습니다.​

이는 본토 투자자들이 알리바바의 전날 급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글로벌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완전히 가시지 않아 주가 상승 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금융주의 대표격인 **HSBC(홍콩상하이은행, 0005.HK)**는 이번 조정장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종목 중 하나입니다. HSBC 주가는 전날에만 -15% 폭락하며 홍콩 상장 이후 유례없는 급락을 겪었는데​,

미·중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의 자금 흐름 위축금리환경 변화 등으로 은행 수익성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었습니다. 4월 8일 HSBC 주가는 전날의 급락에 대한 기술적 반등을 시도했으나 상승 폭은 제한되었고, 장 막판에는 보합 수준으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금융주에 대한 경계심이 여전한 데다, 무역전쟁 여파로 홍콩 달러 약세 및 자금 유출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은행주 전반의 반등이 힘을 받지 못한 모습입니다. 중국 보험주들 가운데 핑안보험(中國平安) 등은 오히려 4~5%대 상승을 보이기도 했지만​,

HSBC를 비롯한 홍콩 은행주들은 전날 낙폭에 비해 미미한 상승에 그쳐 금융권의 약세 기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혁신 제조업체인 **샤오미(Xiaomi, 1810.HK)**의 주가는 하루 사이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냈습니다. 샤오미는 가전·스마트폰 등 소비전자 부문에서 전날 투자심리 악화로 큰 폭 하락한 후, 8일 오전에는 +5% 이상의 급등세로 출발하며 눈에 띄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남향 자금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1위에 오를 정도로 본토 투자자들이 샤오미 주식을 집중 매입했는데, 그 규모가 무려 203.2억 HK$ 순유입에 달했습니다.​

이는 당일 홍콩 증시 어떤 종목보다 큰 자금 유입이었고, 본토 투자자들이 샤오미의 저가 매력을 높게 평가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되면서 샤오미 주가는 급등분을 모두 반납했고, 결국 종가는 전일 대비 하락 전환하는 롤러코스터를 연출했습니다​.

장 초반 강세에도 불구하고 외국계 펀드 등의 매도가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되며, 이는 현재 시장의 매수·매도 세력 간 힘겨루기가 치열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요약하자면, 텐센트와 알리바바 등 핵심 기술주는 약보합으로 안정세를 찾았고, HSBC 등 금융주는 반등이 미진했으며, 샤오미처럼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변동성이 나타났습니다. 이외에도 **징둥닷컴(JD)**은 오전장 한때 +7% 이상 급등 후 일부 상승을 유지했고, 메이퇀뎬핑(미투안, 3690.HK) 역시 +4%대 오르며 기술주 반등을 함께했습니다​.

반면 중국석유화공(시노펙)이나 중국해양석유(CNOOC) 같은 에너지 대형주들은 유가 하락 여파로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이처럼 종목별 뉴스와 업황에 따른 희비가 교차했지만, 대체로 전날 폭락분에 대한 기술적 반등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거나 제한적으로 그친 경우가 많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투자자 반응 및 시장 전망

폭풍 같았던 이틀간의 변동성에 투자자들은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전날 홍콩 증시에서 수조 HK$ 규모의 시가총액이 증발하면서 투매가 쏟아질 때, 일부 패닉에 빠진 투자자들은 투매에 동참하며 공포 심리가 지배적이었습니다.​

특히 글로벌 헤지펀드 등 해외 자금은 위험자산 노출을 급격히 줄이기 위해 홍콩 주식을 대거 매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면 중국 본토 자금은 이를 기회로 삼아 홍콩 우량주 저가 매수에 나선 모습이 뚜렷했습니다. 실제로 4월 7일 홍콩 증시 폭락 당일 남향(南向) 자금은 1,537.3억 위안(약 195억 달러)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해 역대급으로 홍콩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이는 해외 투자자가 던지는 물량을 중국계 자금이 상당 부분 받아냈다는 뜻으로, 국가적 차원의 방어 및 중국 내 투자의 홍콩시장 저가매수 전략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이튿날인 4월 8일에도 본토 남향자금은 주요 기술주에 대한 매수를 이어갔으며, 관련 홍콩 기술주 ETF에 5거래일 연속 순유입이 집계되는 등​ 중국계 자금의 홍콩시장 바닥 인식이 엿보였습니다. 한편, 홍콩 현지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전날 폭락장 이후 “더 떨어지기 전에 일단 팔고 보자”는 투매 심리와, “지금이 저점 매수 기회”라는 매수 심리가 교차하며 투자자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계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의 향방이 뚜렷하게 정해지지 않았고, 추가 관세 부과와 이에 따른 실물경제 충격은 시차를 두고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UBP의 카를로스 카사노바(Carlos Casanova)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사태에 대해 “우리는 전례 없는 미지의 영역(uncharted territory)에 들어섰다”고 평가하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추가 조치 가능성중국의 경기 둔화 지표 등을 지켜보며 글로벌 자산 배분을 재조정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홍콩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긍정론도 나옵니다. 중국 증권사인 **화태증권(华泰证券)**은 “단기적으로 시장이 압력을 받겠지만, 중기적으로 기술주와 의료헬스케어 등 일부 저점의 자산에는 구조적 기회가 있다”며 지나친 비관을 경계했습니다​.

 

즉, 홍콩 시장의 펀더멘털이 양호한 종목들은 이번 조정을 통해 오히려 매력적인 진입점을 제공하고 있다는 시각입니다. 실제로 항셍지수의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이번 급락으로 한 자릿수대로 내려오는 등 역사적 저평가 영역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부 기관 투자자들은 선별적인 매수를 통해 향후 회복장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향후 홍콩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의 전개,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 그리고 중국 정부의 부양책 여부 등에 따라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문가 컨센서스는 단기적으로 높은 변동성이 불가피하나, 만약 무역분쟁 리스크가 완화된다면 홍콩 증시도 빠르게 안정되고 반등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뉴스 하나하나에 민감한 반응을 이어가겠지만, 정부의 정책 대응과 기업들의 실적 펀더멘털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신중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흐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만약 달러 강세나 글로벌 유동성 축소로 홍콩에서 자금 유출이 가속화된다면 추가 하락을 부를 수 있지만, 반대로 신흥시장 완화적 정책중국의 경기부양책이 나온다면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분산 투자와 리스크 관리를 조언하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시장 변동성에 휩쓸리지 말고 기업 펀더멘털을 기준으로 한 장기적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결국 2025년 4월 초 홍콩 항셍지수의 급등락무역정책 한 마디에 좌우되는 현대 시장의 단면을 보여주었고,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과 인내심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홍콩 증시가 이번 충격을 딛고 안정적인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을지, 아니면 추가 변동성을 겪을지는 향후 글로벌 이슈의 향방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매일 쏟아지는 뉴스 속에서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폭풍 뒤에 찾아올 기회를 대비해야 할 때”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