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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슈

2025년 4월 8일 한국 증시 마감 시황

by Thanksbro 2025. 4. 8.

2025년 4월 8일 한국 증시 마감 시황
출처 - 네이버

 

2025년 4월 8일 한국 증시 마감 시황: 반등 시도와 불안감 교차

코스피·코스닥 지수 변동 요약

전날 미국발 관세 충격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5% 넘게 폭락했던 시장이 하루 만에 반등을 시도했습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2%대 급등세로 출발하며 2,380선도 회복했는데요,​

장중 한때 코스피는 +2.28%까지 오르며 2,381선까지 올라섰고 코스닥 지수도 2%대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오전 상승 이후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고, 결국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한 2,330대에 겨우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장중 강세를 지키지 못했지만 0.x% 안팎의 상승률로 마감해 간신히 플러스권을 유지했어요. 전반적으로 폭락 다음 날 널뛰기 장세가 연출된 셈입니다.

한편 **전날 ‘블랙 먼데이’**라고 불릴 정도로 충격이 컸던 시장은 이번 반등 시도로 약간의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7일 코스피는 2400선이 붕괴되며 2328.20에 마감(-5.57%)했고, 코스닥은 651.30으로 추락(-5.25%)했었습니다.

전날(4월 7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폭락하며 8개월 만에 사이드카까지 발동된 충격적인 장세를 보여줬습니다​.

거래 종료 후 서울 한 증권사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2,328.20(-5.57%), 코스닥 지수 651.30(-5.25%) 등의 낙폭과 함께 원/달러 환율 급등 상황이 나타나 있습니다.

업종별 등락률 및 특징적인 움직임

거의 모든 업종이 아침 한때는 반등세를 보였으나, 업종별로 회복 강도에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전날 낙폭이 컸던 반도체와 2차전지 등 기술주들이 장 초반 가장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실제로 IT업종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3~4%대 상승세로 출발해 투자심리 회복을 주도했습니다.​

2차전지주인 LG에너지솔루션도 동반 상승해 장중 한때 3% 가까이 오르는 등 신성장 산업 섹터들이 전반적으로 강세였습니다. 제약·바이오 업종도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대형 제약주가 오름세를 보였고​,

코스닥의 바이오주들도 덩달아 반등에 동참했습니다.

자동차와 조선 등 경기민감 업종들도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로 비교적 고르게 올랐습니다. 현대차와 기아 같은 자동차주는 1~2%대 상승으로 마감해 코스피 지수 방어에 힘을 보탰고,​

조선·철강주는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한편 은행·금융업종은 장 초반에는 타 업종 대비 상승폭이 다소 제한적이었는데요. 글로벌 금리 상승 가능성과 경기 불확실성이 교차하며 은행주는 강보합 정도에 머물렀습니다. 통신이나 필수소비재 등의 방어주는 장 초반 시장이 반등할 때 오히려 소폭 밀리기도 했지만, 장 막판엔 대체로 보합권으로 안정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전날 낙폭이 컸던 업종일수록 반등폭이 컸지만, 하루만에 완전한 회복까지 이어지지는 못한 모습입니다.

주요 상승 종목 및 하락 종목

종목별로는 전날 투매장세에서 크게 빠졌던 대형주들이 대부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삼성전자는 1분기 호실적 발표가 투자심리를 다소 개선시키며 장중 3% 넘게 급등했고,​

SK하이닉스도 4%대 상승률을 보이며 반도체주의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호재성 공시 덕분에 장 초반부터 7% 넘는 급등세를 연출했습니다.

한화에어로는 전날 밤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3.6조원에서 2.3조원으로 축소한다고 발표하면서 경영권 승계 논란을 불식시켰습니다​.

이 소식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오후에도 강세를 유지하며 이날 코스피 상승률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그 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3%대), 현대차, 기아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골고루 상승했고​

삼성전자 우선주도 함께 올랐습니다. 전날 큰 폭 하락했던 네이버, 카카오 같은 인터넷주도 기술적 반등에 동참해 1~2%대 오름세로 마감했습니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코스닥 대형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어요. 코스닥 시총 상위권인 알테오젠(+3% 가까이), 에코프로비엠(+3% 이상), HLB,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일제히 큰 폭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2차전지 소재주인 에코프로비엠과 로봇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처럼 테마성이 강한 성장주들이 급반등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반면 하락한 종목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대부분 종목이 반등했지만, 일부 전날 덜 떨어졌던 방어주나 개별 악재가 있는 종목은 소폭 조정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통신주 LG유플러스는 전날 상대적으로 선방한 영향으로 이날 -1% 내외 하락 마감했고, 국제 유가 하락 소식정유주 일부도 약보합으로 마쳤습니다. 전반적으로 **“상승 종목 우위”**의 장세였으며, 특징적인 악재가 있는 종목 외에는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동향

수급 측면에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가 계속되었습니다. 오전장에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약 1,300억 원 이상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 반등에 제약을 걸었는데요​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아침부터 1천억 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하며 하락장마다 등장하는 ‘동학개미’의 저력을 또 한 번 보여줬습니다​.

기관은 장 초반에는 소폭 매도세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저가 매수에 나선 기관이 일부 순매수로 전환하여 지수 방어에 참여했습니다. 실제 오전 9시경 개인 +945억, 기관 -315억, 외국인 -670억 순매도로 출발했던 코스피 수급은 이후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한때 개인 +1778억, 기관 +542억 대 외국인 -1363억까지 개선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다시 확대되면서 지수 상승폭이 축소되자, 기관도 적극적인 매수에는 한계를 보였습니다. 최종적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됩니다. 전날에만 2조 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운 외국인은 이날도 수천억 원대의 순매도를 이어가며 이틀 간 3조 원에 육박하는 물량을 순매도한 셈입니다. 한편 기관 투자자는 이날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는 혼조 양상을 보였는데요. 연기금 등 일부 기관이 막판 지수 방어에 나서면서 코스피를 소폭이라도 플러스로 돌려놓는 데 기여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약 100억 원대 순매도를 나타냈고​

기관과 개인이 그 물량을 나눠받으며 지수를 떠받쳤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외국인 팔고, 개인·기관이 받았다”**는 구도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최근 공매도 재개와 맞물려 외국인의 매도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지난주(3/31~4/4)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6조5000억 원에 달하는 주식을 순매도한 바 있습니다.

이는 8개월 연속 지속된 외국인 이탈 흐름의 연장선으로, 이번 관세 이슈가 이런 흐름에 불을 붙인 모습입니다. 원/달러 환율도 전날 30원 이상 급등하며 1,460원을 넘어섰다가​ 이날은 외국인 매도가 다소 줄며 한때 1,450원 아래로 내려오기도 했습니다. 다만 환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환차손 우려에 외국인 자금이 당분간 돌아오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시장에 영향을 준 주요 뉴스 및 이슈

이번 주식시장 변동의 가장 큰 원인은 단연 “트럼프발 관세 폭탄” 이슈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보복관세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미중 무역갈등을 극한으로 몰고 갔습니다.​

이 발언으로 촉발된 무역전쟁 우려가 전날 전세계 증시 폭락을 불렀죠.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과는 즉시 협상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여 중국을 제외한 협상 여지는 내비쳤고, 7일(현지시간) 장중에는 “90일 관세 유예를 검토중”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뉴욕 증시가 급반등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백악관이 이를 가짜뉴스라고 일축하면서 뉴욕 증시는 다시 급락하는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이렇게 밤새 왔다갔다 한 뉴욕 증시는 **다우 -0.91%, S&P500 -0.23%, 나스닥 +0.1%(강보합)**으로 간신히 혼조 마감했습니다.​

결국 미국 증시의 기록적 변동성 여파가 우리장에도 그대로 이어진 셈입니다.

유럽 및 아시아 증시의 동향도 국내 투자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주었어요.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의 추가 관세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전날 큰 폭 하락했습니다. 특히 **홍콩 항셍지수가 -13% 폭락(1997년 이후 최대 낙폭)**하는 등 아시아 금융시장도 충격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8일에는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기술적 반등에 나섰습니다. 일본 니케이지수가 무려 +5.31% 급등했고 토픽스도 +5.65% 올라 전날 폭락을 만회했습니다.

홍콩도 이날는 +1%대 상승으로 돌아섰고, 중국 증시도 혼조세 속에 상하이 종합지수 강보합 정도로 안정되었습니다. 이러한 주변국 증시의 반등 분위기는 오전 한때 우리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주며 투자심리를 진정시켰습니다. 다만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워낙 크다 보니, 투자자들은 장중 내내 해외뉴스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국내 요인으로는 정치 이벤트와 기업 실적 뉴스를 들 수 있습니다. 국내 정치권에서는 8일 국무회의에서 오는 6월 3일로 조기 대통령선거일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따른 조치로, 갑작스러운 권력 공백에 대한 우려와 새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하는 분위기입니다. 증시 입장에서는 정치적 불확실성 증가 요인이긴 하지만, 이날 시장에서는 이 소식이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습니다. 투자자들이 워낙 글로벌 변수에 집중하고 있어, 국내 정치 이슈는 당장은 부차적인 재료였던 것이죠. 그럼에도 향후 선거 관련 공약이나 정책 기대감에 건설주나 일부 테마주 등이 움직일 수 있으므로 꾸준히 지켜볼 필요는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의 개별 호재 뉴스도 있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삼성전자는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는데, 영업이익이 6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5%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는 웃돌았습니다.​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선방한 실적에 투자자들은 안도했고, 삼성전자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규모 증자 축소 결정도 시장에선 호재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이밖에 엔비디아, 마이크론미국 반도체 기업 주가가 간밤 강세를 보였다는 소식도 전해지며 오전 반도체주 투심 회복에 한몫했습니다. 한편 경제 지표 측면에서는 이날 발표된 중국의 무역지표가 다소 부진했지만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국내 물가상승률 둔화 소식 등도 전해졌으나, 워낙 거시 악재에 가려져 큰 재료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날 투자자들은 뉴욕 증시 움직임과 트럼프 관련 뉴스 한 줄 한 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만큼 국제 무역 이슈가 현재 시장의 절대적인 변수라는 뜻이지요. 동시에 국내에서는 **환율 상승(원화 약세)**과 공매도 재개 같은 부담 요인도 산재해 있어 투자 심리가 쉽게 안정되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전체적인 시장 평가 및 투자자 시사점

폭락 다음 날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하긴 했지만,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평가입니다. 장중 큰 폭 상승을 지켜내지 못하고 결국 살짝 플러스에 그친 코스피를 보면 투자자들의 심리가 얼마나 예민한지 알 수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 의견도 엇갈리는데, 일시적 조정 후 조만간 안정을 찾을 것이란 낙관론과 여전히 구조적 하락 위험이 남아있다는 신중론이 맞서고 있습니다. 다만 상당수 전문가는 **“현재 지수는 과도한 공포를 반영한 수준으로, 장기적 관점에서는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지나친 비관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날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지수를 방어해낸 점은 하락장마다 등장하는 바닥 매수 세력이 건재함을 보여줬습니다. 이는 추가 하락 시 아래에서 받쳐주는 힘이 있다는 의미인 만큼, 지나친 공포보다는 냉정하게 시장을 볼 필요가 있어요.

그렇다고 안심하고 무턱대고 뛰어들기에는 여전히 변동성이 큰 시장입니다. 무역전쟁 이슈는 물론이고, 앞으로 미국의 금리 정책 변수, 국내 조기 대선에 따른 정책 변화 등 넘어야 할 산들이 많습니다. 언제든 또다시 출렁일 수 있는 것이 주식시장이므로, 투자자들은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분산 투자와 유동성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변동성이 높을수록 현금을 적절히 보유하면서 분할 매수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또 이번 급등락을 겪으며 자신만의 원칙을 지키는 장기 투자의 중요성도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번 이틀간의 급등락 장세는 **“시장은 언제나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교훈을 남긴것 같습니다.

위기의 순간 과도한 공포에 휩싸여 투매하기보다는, 냉정하게 펀더멘털을 따져보고 오히려 좋은 종목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는 투자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으므로 철저한 대응전략이 마련돼 있어야겠지요. 오늘 반등이 완전히 힘을 잃고 막판 주춤하긴 했지만, 일단 최악의 패닉 상태에서는 한 걸음 벗어났다는 점에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 내일 이후 관건은 관세 이슈의 향방입니다. 만약 미중 간 협상의 실마리가 보인다면 시장은 안도랠리를 펼칠 것이고, 반대로 상황이 악화된다면 다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투자자 여러분께서는 늘 최신 뉴스를 예의주시하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원칙 투자를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