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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25년 4월 18일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by Thanksbro 2025. 4. 18.

📌 2025년 4월 18일 기준금리 동결: 한국은행의 신중한 선택

2025년 4월 1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지난 2월 금리를 0.25%p 인하한 이후 두 번째 동결로, 당분간 통화정책의 추가적인 변화를 유보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이번 금리 동결은 단순히 '현상 유지' 이상의 함의를 담고 있습니다. 물가와 환율, 경기 둔화, 글로벌 교역 환경 변화 등 여러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특히 최근 급변하는 대외 환경과 국내 금융 리스크 요인을 동시에 고려한 결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 기준금리 동결의 주요 배경

1. 📉 환율 불안정성과 외환시장 안정 우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410~1,480원 사이에서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의 對중국 및 對한국 관세 정책 강화 움직임과 맞물리며 외환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가 중국과 한국산 전자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활을 예고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유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경우, 원화 가치가 더 크게 하락하고 외환시장 불안정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외국인 자금 유출 → 원화 약세 → 수입물가 상승 → 인플레이션 재부상이라는 악순환을 방지하기 위해 한은은 일단 동결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입니다.

2. 🏦 가계부채 증가와 부동산 시장 과열 가능성

최근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조치가 시행되며 부동산 시장이 다시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등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이는 가계부채 총액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금리가 추가로 낮아지면 대출 금리도 함께 낮아지고, 이는 부동산 투자 및 주택 구매 수요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이미 부채 비율이 높은 가계가 더 많은 부채를 안게 된다면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한국은행이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금리 동결을 선택한 것입니다.

3. 💸 미국과의 금리 차 및 자본 유출 리스크

만약 한국이 기준금리를 다시 인하한다면 이 금리차는 더욱 확대되며 외국인 자금의 이탈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환율이 불안한 상황에서 자본 유출은 통화가치 하락과 외화 유동성 위기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한국은행은 이러한 외화 유출 및 국제금융시장 불안정 요인을 방어하기 위한 전략으로 금리를 일단 동결하고, 추후 대외 여건이 안정되면 다시금 인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 한국 경제의 현재 상황과 향후 전망

1. 📉 1분기 역성장 가능성

한국은행은 이번 금리 동결 발표와 함께 향후 국내 경제 성장률 전망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특히 2025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으며, 이는 내수 회복 부진, 수출 감소, 그리고 대외 리스크 확대의 복합 결과로 보입니다.

최근 반도체 수출은 일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과 미국 간 무역 갈등 재점화, 원화 약세,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수출 동력은 약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추가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2. 🧾 추경 예산으로 단기 부양 기대

정부는 지난 4월 중순, 총 12조 2천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해 경제를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추경은 ▲소상공인 지원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디지털 SOC 투자 ▲자연재난 대응 등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 추경이 GDP 성장률을 약 0.1%p 정도 끌어올리는 효과를 낼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회성 재정지출이 경기 둔화를 구조적으로 막기에는 부족하다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결국 금리정책, 재정정책, 산업구조개편이 동시에 작동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3. 📈 물가 상승률 둔화, 그러나 서비스 물가 주의

한국은행은 현재 물가 상승률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2023년~2024년 급등했던 에너지, 식료품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 속도도 완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비스 물가(특히 외식비, 주거비, 개인서비스)의 상승은 여전히 높은 편입니다. 특히 인건비 상승 및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 고착화 현상으로 인해 생활 밀착형 서비스 물가가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에 있어 신중해야 할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 향후 기준금리 및 통화정책 전망

1. ✍️ 5월 또는 7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했지만, 금리 인하 속도는 시장의 기대만큼 빠르지는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금융통화위원 6명 중 다수가 “향후 3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밝히며, 5월 또는 7월 중 금리 인하 단행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앞으로의 기준금리 결정은 다음 세 가지 주요 변수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변화
  • 원/달러 환율 안정 여부
  • 국내 소비·수출 지표 회복세 여부

2. 💼 기업 실적과 고용시장 동향도 중요 변수

최근 대기업들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밑돌고 있으며, 특히 수출 비중이 높은 제조업 중심으로 실적 하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신규 고용 창출도 둔화되면서 청년층 실업률 상승, 자영업 구조조정 가속화 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한국은행은 보다 공격적인 경기 부양 정책, 즉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 결론: 신중하지만 확고한 스탠스

2025년 4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은 환율 안정, 가계부채 관리, 대외 리스크 방어라는 다층적 전략 속에서 결정된 것입니다. 경기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지만, 물가 및 외환시장 불안이라는 큰 리스크 앞에서 섣부른 인하는 오히려 더 큰 충격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향후 몇 달 간 한국은행은 대내외 지표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며, 정부의 추경 집행 속도와 글로벌 경제 흐름도 이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 

  • 한국은행, 2.75% 기준금리 동결 (2025년 4월)
  • 원화 약세와 가계부채 증가로 인해 인하 보류
  • 추경 집행으로 성장률 단기 개선 기대
  • 5~7월 사이 금리 인하 가능성 열려 있음
  • 향후 환율 안정과 미국 금리 방향성이 결정적 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