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중국에서의 아이폰 출하량 감소 이슈 및 향후 전망
2025년 들어 애플(Apple Inc.)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프리미엄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유지해오던 아이폰은 2024년 하반기부터 출하량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025년 1분기에도 뚜렷한 부진을 보였습니다. 특히 현지 브랜드의 약진,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 AI 기능 도입 지연 등 다양한 구조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애플의 중국 전략에 큰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1. 중국에서의 아이폰 출하량 현황
✅ 2025년 1분기 실적
- 국제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980만 대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9% 감소한 수치입니다.
- 전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같은 기간 33% 증가하며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애플은 주요 제조사 중 유일하게 출하량이 감소한 브랜드였습니다.
- 그 결과 애플의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13.7%**로 떨어지며, 이전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 2024년 말부터 이어진 부진
2024년 4분기에도 애플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2% 급감했습니다. 이는 애플의 분기 기준 출하량 감소폭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단기 이슈를 넘어서 구조적 문제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 2. 아이폰 출하량 감소의 주요 원인 분석
① 중국 로컬 브랜드와의 경쟁 심화
- 화웨이, 샤오미, 비보(Vivo) 등 중국 내 주요 브랜드들은 2024년 하반기부터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가격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 특히 화웨이는 자체 칩셋(기린 9000s)과 AI 연산 능력을 강화한 '메이트 60' 시리즈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애플과 정면승부를 벌이고 있습니다.
- 이러한 현지 브랜드들은 중국 내 소비자들의 국산 브랜드 선호 심리와도 맞물려 애플의 시장 내 존재감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② 애플의 AI 기능 출시 지연
- 애플은 2025년부터 iOS 19 기반으로 새로운 AI 음성비서 'Apple Intelligence'를 도입할 계획이나, 중국 내에서는 관련 기능의 출시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는 중국 정부의 개인정보 보호 규제,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에 대한 감시 강화, 그리고 애플의 데이터 처리 서버가 중국 현지에 위치하지 않은 점 등이 주요 장애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반면, 화웨이와 샤오미 등은 이미 AI 카메라, 음성비서, 스마트홈 연동 AI 시스템을 적용하며 현지 사용자 경험을 선점하고 있습니다.
③ 가격 경쟁력 부족 및 정부 보조금 배제
- 중국 정부는 최근 보급형 가전제품 소비 촉진을 위해 6,000위안(약 110만 원) 이하 제품에 대해 15%의 구매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그러나 아이폰 대부분 모델은 이 가격대를 초과하기 때문에 애플 제품은 사실상 보조금 혜택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반면, 화웨이나 샤오미는 일부 모델 가격을 5,999위안에 맞추며 정부 지원 혜택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④ 중국 내 '애플 피로감'
- 애플은 그동안 고급화 전략과 폐쇄형 생태계로 고정 팬층을 형성했으나, 최근 들어 일부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혁신 부족, 높은 가격, AS 불편 등으로 불만이 누적되고 있습니다.
- 특히 아이폰15 시리즈가 디자인과 기능 면에서 기존 모델과 큰 차별점을 보이지 못한 점도 소비자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한 요소로 분석됩니다.
🛠 3. 애플의 대응 전략
① 아이폰 SE 후속 모델 ‘아이폰 16e’ 출시
- 애플은 가격 부담을 줄이고 중저가 시장 공략을 위해 2025년 2월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16e(SE 4세대)**를 출시했습니다.
- 해당 모델은:
- A18 칩셋 탑재
- 6.1인치 OLED 디스플레이
- Face ID 적용
- 가격은 약 499달러로,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되었습니다.
- 이는 가격 민감도가 높은 중국 시장 공략의 일환이며,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일부 사양을 맞춘 점도 특징입니다.
② AI 기능 현지화 및 알리바바와 협업 검토
- 애플은 중국 내 AI 기능 도입을 위해 알리바바 클라우드와의 협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으며, 규제에 부합하는 형태로 'Apple Intelligence'의 현지화 버전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 다만, 애플 특유의 개인정보 보호 방침과 중국 정부의 데이터 검열 체계 간 충돌 가능성이 존재하여 출시 일정은 불투명합니다.
③ 생산라인 다변화 – 인도로의 이전 가속화
- 애플은 공급망 리스크와 지정학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 외 생산 거점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 2025년까지 아이폰 생산의 약 25%를 인도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타이완의 폭스콘도 인도에 추가 공장을 건설 중입니다.
🔮 4. 향후 전망: 애플, 중국 시장에서 반등할 수 있을까?
💡 긍정 요인
- 보급형 모델 판매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경우, 가격 경쟁력이 개선된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수요 회복이 기대됩니다.
- 중국 내 일부 소비자들은 여전히 애플 생태계(Mac, iPad, Watch, AirPods 등)에 익숙하여 충성도 높은 고객층은 건재합니다.
- iOS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매출(Apple Music, iCloud, App Store 등)**은 중국 내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원입니다.
⚠️ 부정 요인
- AI 서비스 경쟁에서 계속 뒤처질 경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브랜드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 로컬 브랜드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애플이 프리미엄 시장 내 우위를 유지하기 어려워질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 중국 내 규제가 심화될 경우, 애플의 기능 확장 및 서비스 운영이 제약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애플, 중국 시장에서의 시험대
2025년은 애플에게 있어 중국 시장에서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전환점의 해입니다.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지켜온 애플이지만,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에서 AI, 로컬 경쟁, 규제, 가격 정책이라는 도전에 직면하면서 기존의 전략만으로는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애플이 보급형 제품 확대, AI 기능의 현지화, 생산 구조 다변화 등의 전략을 얼마나 정교하고 빠르게 수행할 수 있느냐가 향후 중국 내 시장점유율 회복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서 애플이 중국에서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2024년 1분기와 2025년 1분기 기준으로 중국 내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들의 출하량 변화를 비교한 것입니다.
- Apple(애플): 유일하게 출하량 감소 (10.8백만 대 → 9.8백만 대)
- Huawei(화웨이): 큰 폭의 증가 (7.3백만 대 → 10.2백만 대)
- Xiaomi, Vivo, Oppo 등 다른 중국 브랜드들도 모두 출하량 증가세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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